'국회의원 선거 투표하세요'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2주 앞으로 다가온 1일 오전 서울역에 설치된 '아름다운 선거 정보관'에서 서울시선관위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4.1 ondol@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류미나 기자 = 4·15 총선을 앞두고 진행된 여러 여론조사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우세한 것으로 나오는 가운데 여론조사에 반영되지 않은 '숨은 야당 표'가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다.
일반적으로 현 정부에 비판적인 야당 지지자들은 여론조사에서 정치 성향을 밝히는 데 부담을 느끼는 경향이 있어 숨어있던 이들의 표심이 선거 당일 뜻밖의 결과를 만들어내는 경우가 있었다.
1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등록된 최근 여론조사들을 보면 전반적인 판세에서 민주당이 오차범위 이상으로 미래통합당에 앞서는 양상이다.
정당 지지도는 한국갤럽의 지난달 24∼26일 조사에서 민주당 37%, 통합당 22%, 무당층 27%로 나타났으며, 리얼미터의 지난달 23∼27일 조사에서도 민주당 44.6%, 통합당 30.0%, 무당층 8.4%로 집계됐다.
그러나 무당층이 상당하고, 정치권에서 통상 전체 유권자의 40%를 보수 지지층으로 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야권표가 더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부 여론조사에 여당 지지층이 과하게 반영되면서 민주당 지지도가 부풀려졌다는 주장도 있다.
민주당과 통합당도 여론조사에 나타나지 않는 표심을 의식하고 있다.
민주당은 최근 시·도당에서 실시한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지역구 판세를 분석하면서 '샤이(shy) 보수' 등 숨은 표를 고려했다. 다만 그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근형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은 지난달 30일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부동층에 야당 표가 숨어있는 것은 일반적 패턴이기는 하나 크기 자체가 크다고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통합당은 여론조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