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관 '검수완박' 청문회…日 교과서 검정결과 예의주시
[앵커]
오늘 국회에서는 김형두 헌법재판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립니다.
최근 '검수완박' 법안의 효력을 유지한 헌재 결정을 두고 여야 질의가 집중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국회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장윤희 기자.
[기자]
네,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김형두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 인사청문회에선 이른바 '검수완박'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결정, 정부의 강제징용 피해자 제3자 변제안을 놓고 질의가 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앞서 김 후보자는 서면 답변에서, 검수완박법과 관련해 "이미 결정한 사안에 더 상세한 견해를 밝히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제3자 변제안에 대해서도 "배상할 방법과 관련해 더 상세한 견해를 밝히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청문회에서는 김 후보자가 모친에게 이자 없이 금전 대여를 했다는 논란, 배우자 위장 전입 의혹 등 도덕성 문제도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여야 움직임도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국민의힘 지도부는 대학생들과 '천원 아침밥'을 먹었다면서요?
[기자]
네, 김기현 대표는 오늘 서울 경희대학교 학생식당을 찾아 '천원 아침밥'을 먹으며 청년 민심을 청취했습니다.
천원 조식은 고물가 속에 대학생의 식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마련된 정부 정책입니다.
김 대표는 학생들과 식사를 하며 필요한 추가 정책, 청년층 고민거리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이번 대학 방문은 '주69시간 근로제' 논란 이후 청년층을 중심으로 당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는 것에 대한 대응책으로 풀이됩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여권의 이러한 행보를 꼬집으며 "국민은 이 정부가 대체 뭘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도통 알 수가 없다"고 맹공했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국가의 명운이 달린 노동정책, 저출산 정책을 지금이라도 원점에서 검토하라 촉구했습니다.
한편 일본 정부가 역사 왜곡 주장을 담은 교과서 검정 결과를 오늘 발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치권은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본이 교과서를 왜곡한다면 그것은 "일본의 잘못"이라며 "한일정상회담과는 인과관계가 전혀 없는 사항"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도 역사교과서 왜곡 시, 당 차원의 규탄과 정부의 강력 항의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강제동원 '제3자 배상안'의 대가가 역사 왜곡 교과서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른바 '대일 굴욕외교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실시 요구서'를 이번 주 제출하고, 관련 상임위별 청문회 개최도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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