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앵커픽] 日초등교과서 '징병' 강제성 희석…독도 억지 주장 강화 外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앵커가 뽑은 이시각 주요뉴스, 뉴스 1번지 오늘의 앵커픽으로 시작합니다.
[日교과서, 독도 억지주장 강화]
일본이 내년부터 쓰일 초등학교 교과서에서 독도가 일본 영토고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억지 주장이 한층 강화됐습니다.
일제 강제징용과 관련해서는 강제성을 희석하는 방향으로 바뀌었는데, 우리 정부는 즉각 항의했습니다.
[北, 전술핵탄두 실물 첫 공개]
북한이 오늘 전술핵탄두 사진을 처음으로 공개하며 핵 위협수위를 더욱 끌어올렸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언제 어디서든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게 준비돼야 한다면서 핵무기를 계속 생산해내라"고 지시했습니다.
[전두환 손자, 인천공항서 체포]
오늘 새벽 입국한 전두환 전 대통령 손자 전우원 씨가 마약 투약혐의로 인천공항에서 바로 체포됐습니다.
전씨는 "처벌을 받고 나서 최대한 빨리 광주를 찾아 5·18민주화운동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사과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올해 수능 11월 16일 시행]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올해 11월 16일 시행됩니다.
올해 수능도 지난해와 같이 문ㆍ이과 통합형으로 실시되는데 EBS 교재나 강의에 나오는 내용과 좀 더 비슷하게 출제될 방침입니다.
[고모 살해한 중학생 체포]
게임을 못하게 한다는 이유로 자신을 키워준 고모를 흉기로 살해한 중학생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이 학생이 만14세 미만의 촉법소년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불구속 상태에서 범행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앵커]
일본 초등학생이 내년도부터 사용할 사회 교과서에서 일제강점기 조선인 징병에 관한 기술이 강제성을 희석하는 방향으로 변경되고 독도 영유권 억지 주장도 강화됐습니다.
양국의 관계 개선 분위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도쿄에서 박성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초등학교에서 2024년도부터 쓰일 교과서 149종이 일본 문부과학성 교과서 검정심의회 심사를 통과했습니다.
사회 교과서 등을 분석한 결과, 징병 관련 기술에서 강제성이 약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각각 초등학교 사회 교과서 점유율 1위인 도쿄서적과 2위 교육출판의 6학년 사회 교과서에서는 징병이라는 표현이 삭제되거나 일부 시기에만 이뤄졌다는 식으로 기술이 변경됐습니다.
일제강점기에 많은 조선인이 자발적으로 일본군에 참여했고, 일제가 징병제를 시행하지 않았다는 인식을 줄 가능성이 커진 겁니다.
또 일본문교출판은 6학년 사회 교과서에서 올해 100주년이 되는 간토대지진을 상세히 설명한 칼럼을 들어냈습니다.
이에 따라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넣었다' 등의 헛소문이 유포돼 많은 조선인이 살해됐다"는 내용이 사라졌습니다.
독도가 일본 영토이며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억지 주장은 새로운 사회·지도 교과서에서 한층 공고해졌습니다.
이는 이번 검정 과정에서 한국사·독도 관련 기술 중 사실상 유일하게 지적받은 내용에서 단적으로 드러납니다.
일본문교출판은 검증심의회의 지적에 따라 6학년 사회 교과서에서 독도 관련 표현을 '일본 영토인 다케시마'에서 고유를 넣어 '일본 고유 영토인 다케시마'로 바꿨습니다.
도쿄에서 연합뉴스 박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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