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보아오포럼 개막…경제성장·대외개방 의지 강조
[앵커]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보아오포럼이 중국 하이난에서 시작됐습니다.
앞선 사흘동안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들을 베이징으로 불러 모아 국제회의를 열었던 중국은 잇단 국제회의를 통해 미국의 견제에 맞선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시아 국가들의 협력을 통한 경제발전을 목적으로 지난 2002년부터 시작된 보아오포럼.
2020년 코로나19 사태로 취소됐고 그 이듬해와 지난해는 온라인을 중심으로 진행돼 정상적으로 열리는 것은 4년 만입니다.
국제 협력 촉진과 발전 공감대 형성에 주안점을 뒀다고 포럼 주최 측은 강조했습니다.
"최근 3년 포럼의 주제는 모두 '세계'라는 단어가 포함돼 세계 정세의 세 가지 특징을 부각했습니다. 개인의 이익과 공동의 이익, 현재 이익과 장기적 이익을 어떻게 결합할지 포럼은 그 플랫폼 역할을 합니다."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스페인, 코트디부아르 총리를 비롯해 국제통화기금 IMF 총재 등 각국 정상과 정상급 인사들이 대거 참석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SK그룹 최태원 회장과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등이 참석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리창 총리는 포럼 사흘째 개막식 기조연설을 통해 중국의 경제 정책 등을 소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5% 안팎'으로 제시한 중국의 경제 성장 목표에 대한 자신감을 내보일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주말부터 사흘간 이어진 중국발전포럼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애플 CEO 팀 쿡 등 글로벌 기업인을 상대로 강조했던 대외 개방 의지도 재확인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중국은 나흘간 이어지는 포럼기간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 산업 영역에서 미국 주도의 디커플링에 맞선 산업망과 공급망의 안정을 강조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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