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 그래서 성적이? >
야구팬들 속이 뒤집히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지난 3월 일본에서 열린 WBC 대회 기간에 몇몇 선수들이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셨다는 의혹인데요.
당시 야구 대표팀은 호주와 일본에 연달아 지면서 2승 2패로 1라운드 탈락했습니다.
[캐스터]
태극마크를 달고 대회에 출전했는데 유흥주점을 갔다고요?
이게 말이나 되는 소리입니까?
[기자]
한 매체를 통해 제기된 의혹인데요.
일부 선수들이 경기 전날 밤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유흥주점에 있었다는 겁니다.
한국야구위원회 KBO가 곧바로 조사에 나섰는데요.
지목된 선수들은 술을 마신 것 자체는 인정했습니다.
다만, 경기 전날이 아닌 이동일과 휴식일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앵커]
운동선수들이 스트레스와 피로를 풀기 위해서 가벼운 음주를 하는 거야 이해 못 하진 않겠지만 문제는 대회 기간에 중요한 경기를 앞둔 상황이었다는 거잖아요.
[기자]
술을 얼마나 마신 건지, 또 그게 경기력에 영향을 미쳤던 건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프로라면 성적으로 보여주든지 아니면 행동이라도 좀 조심했어야죠.
이럴 때마다 나오는 게 '프로 정신'이니까요.
지목된 선수가 모두 3명인데, 다른 동료들까지 비난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잖아요.
음주 자체가 처벌 대상은 아니지만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것으로 판단되면 징계할 수 있습니다.
KBO는 사실관계를 명확히 파악하고 후속 대처를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대회 당시 좋지 않은 경기력으로 조기 탈락했기 때문에 더 논란이 되고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결론 날지도 한 번 지켜보겠습니다.
이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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