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룹 블랙핑크가 단어 하나 때문에 중국 네티즌들의 표적이 됐습니다. 마카오 콘서트를 마치고 남긴 감사 인사가 발단됐는데, 이례적으로 중국 관영매체까지 가세하면서 논란을 키웠습니다.
김민관 기자입니다.
[기자]
그룹 블랙핑크가 마카오 콘서트를 마치고 지난달 23일 올린 트윗입니다.
마카오 팬들에게 감동을 받았다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그런데 중국 네티즌들은 '매캐니즈'라는 단어를 문제삼았습니다.
'차이니즈' 즉 중국인이 아니라, 마카오인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단 이유에서입니다.
마카오는 중국에 속한 특별행정구지만, 일국양제 원칙에 따라 자치권을 보장받고 있습니다.
중국 네티즌들의 집중포화가 이어지자 블랙핑크 측은 매캐니즈라는 단어를 지명 이름인 마카오로 수정했습니다.
그런데도 중국 관영매체까지 가세하면서 논란을 키우고 있습니다.
환구시보 영문판인 글로벌 타임스는 어젯밤 "블랙핑크의 사과에도 네티즌들의 비난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의도적으로 중국인이란 단어를 쓰지 않았다"는 확인되지 않은 네티즌의 주장을 그대로 인용 보도했습니다.
최근 한국 연예인들의 잇따른 중국 일정 취소 등 한한령이 부활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혐한 분위기를 부추긴단 평가도 나옵니다.
(화면출처 : 트위터 'BLACKPINKOFFICIAL')
(영상디자인 : 이창환)
김민관 기자 , 김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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