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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JTBC 뉴스룸 / 진행 : 박성태
[앵커]
그러면 사건이 일어난 지 약 두 달 뒤에 처음으로 내가 성범죄 피해자일 수도 있다, 구타뿐만 아니라고 느낀 다음에 어떻게 이것들을 좀 더 확인해 가셨습니까?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 : 처음에는 저도 이런 재판의 당사자라고 생각을 해서 재판부에다 기록 열람 신청을 했는데 재판의 당사자가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피해자는.]
[앵커]
아, 피해자는?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 : 그래서 정보 열람이 안 됐었고, 그래서 JTBC에서 이호진 기자님이.]
[앵커]
처음 이 사건을 보도했었죠?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 : 네, 처음부터 끝까지 팔로잉을 해 주시면서 민사사건으로 이제 열람을 해 보는 게 어떻냐고 조언을 해 주셔서 그때부터 민사로 신청을 해서 이제 제가 자료를 1심 끝나고 받을 수 있었어요.]
[앵커]
그러면 피해자님이 당한 폭행뿐만이 아니라 성범죄 의심까지 이런 관련된 내용을 전혀 1심 법원이 끝나기 전까지는 잘 모르고 계셨고요.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 : 네.]
[앵커]
석 달 이상의 기간을.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 : 일단 의심은 하고 있었는데 검찰 쪽에서도 뚜렷하게 증거가 안나왔다고 하니까 저는 믿을 수밖에 없는 입장이었죠.]
[앵커]
일단 이게 처음에 성범죄 정황이 되게 많았는데 그런데 1심에서는 그쪽으로 기소도 안 됐어요. 물론 가해자는 부인하고 있고 피해자는 기억이 없고 물증이 없었다는 이유도 있지만 좀 더 경찰에서 DNA 확보나 이런 것도 하려고 노력하면 됐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혹시 이런 부분을 좀 더 수사해 달라고 경찰이나 검찰에 요구하셨습니까?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 : 전혀 못했었고.]
[앵커]
그건 왜…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 : 일단 처음에는 아예 기력이 없었기도 했는데 사실 저는 이 재판에서 심판을 받는 피해자이잖아요. 어떤 기관에 이건 너무 부당하다, 이걸 어떻게 해 달라라고 요구를 할 수 없는 상황이었어요. 저는 그냥 바라봐야 하는 입장이었고 어떻게 뭘 해 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었어요.]
[앵커]
수사나 이런 부분들을 경찰이나 검찰이기 때문에 괜히 저분들의 심기를 건드리면 안 된다는 게 있었다는 말씀이신가요?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 : 네, 조금 우려가 됐던 부분이었죠.]
[앵커]
어렵게 민사로 해서 기록도 보고 계속 요구를 하셔서 어제 공소장 변경이 이제 이루어졌습니다. 여기까지 오면서 제일 힘들었던 건 뭡니까? 물론 이제 가해자의 범죄 혐의에 대해서는 법원이 최종 판단을 할 거지만, 제일 힘들었던 점은 어떤 건가요?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 : 사실 모든 재판 과정이 정말 힘들었어요. 왜냐하면 가해자가 계속 허위진술을 하고 있고 반성문에 탄원문에 2차 가해, 보복범죄까지 계속 얘기를 하면서 저는 철저히 재판 과정에서 2차 가해를 받았었고요. 지금은 이상동기 범죄였었지만 이제는 동기가 있는 상황에서는 그 사람이 저에게 어떤 식으로 보복할지는 너무 예상되는 부분이고 이 의사가 아닌 판사에게 제 생명이 달린 현실이 너무 슬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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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 출연…외로운 싸움 1년, 무엇이 가장 힘들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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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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