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에 대해서 미국은 이 북한의 발사가 실패를 했는지가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면서 김정은 위원장에게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입니다. 한미 정상이 앞서 합의했던 핵 햅의그룹 회의도 이르면 이번 달에 처음으로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홍지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존 커비 백악관 전략소통조정관은 우선 발사가 실패한 건 중요하지 않다고 했습니다.
[존 커비/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전략소통조정관 : (실패 원인에 대해) 나는 모릅니다. 구체적으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는 척하지 않겠습니다. 정확하게 왜 실패했느냐가 중요한 관심사가 돼선 안 됩니다.]
실패 원인보다 발사행위 자체에 주목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책임을 묻겠다고 했습니다.
[존 커비/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전략소통조정관 : 실패하든 성공하든 김정은과 북 과학자들은 군사 능력을 계속 개발해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조현동 주미 한국대사는 이날 워싱턴 DC에서 진행된 특파원 간담회에서 한미정부의 종합적인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조현동/주미한국대사 : 북한은 빠른 기간 내에 2차 발사를 하겠다고 했습니다만, 어떠한 발사에 대해서도 응분의 대가를 치를 것입니다. 한·미 양국은 모든 가능성에 대해 철저히 대비하고 있습니다.]
북핵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달 한미정상이 합의한 '핵협의그룹' 1차 회의가 조만간 열릴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제해사기구(IMO)는 사상 처음으로 북한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결의문을 채택했습니다.
국제해사기구는 영국 런던에서 열린 회의에서 북한이 국제 해운 안전을 위협했다며 비판했습니다.
북한은 군사정찰위성 발사 이틀 전인 29일 국제해사기구와 일본 해상안전청에 통보했지만 '최소 5일 전'에 알리도록 한 사전 통보 규정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유엔전문기구인 국제해사기구는 실질적으로 북한을 제재할 수단은 없지만 사상 첫 결의안 체택으로 북한에 가해지는 국제사회 압박의 무게는 더욱 커졌습니다.
홍지은 기자 , 이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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