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이 잇따라 한국에서 먼저 개봉하고 있습니다.
전세계 동시도 미국도 아니고 콕 집어 우리를 찾는 이유가 뭘지, 정재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화려한 액션과 함께, 새 로봇 군단이 등장했습니다.
이 이름도 그대로입니다.
"옵티머스, 우린 힘을 합쳐야 해. 모두를 지키기 위해서."
- 영화 < 트랜스포머:비스트의 서막 >
12년째 이어진 영화는 시리즈의 마지막을 향해 달립니다.
두 영화 모두 한국에서 먼저 개봉했습니다.
다음 달 톰 크루즈의 신작 역시, 하루 일찍 한국에서 공개됩니다.
이처럼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우리에게 먼저 오는 건 '시장'이 크기 때문입니다.
한국인은 한때 세계에서 가장 많이 극장을 찾았습니다.
팬데믹에 타격도 컸지만, 지난해 세계 6위 수준으로 회복했습니다.
새로운 콘텐트를 적극적으로 소비하고, 꼼꼼하게 평가해 리뷰를 공유하는 관객의 특성도 또다른 이유입니다.
[손진아/영화진흥위원회 정책연구팀장 : 한국 시장에 대해서 되게 중요하게 생각하고, 여기서 이게 성공하느냐 안 하느냐가 다른 데서 미리 좀 엿볼 수 있는…]
지난 연말 아바타 속편의 뚜껑을 한국에서 연 '흥행의 제왕'도 비슷한 분석을 내놨습니다.
[제임스 캐머런/감독 (2022년 12월) : 한국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나라입니다. 첫 번째 영화도 사랑받았고 정말 많은 팬이 이곳에 있단 걸 알고 있습니다.]
우리 콘텐트들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점도 할리우드가 한국을 먼저 찾게 만드는 요인으로 꼽힙니다.
(영상디자인 : 송민지 / 영상그래픽 : 장희정)
정재우 기자 , 이현일, 백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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