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6일)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가 우리 방공식별구역에 무단 진입했습니다. 공교롭게 현 정부 들어 침범 횟수가 늘고 있는데, 그러자 국방부가 공식 항의 표시를 했습니다. 정부 출범 이후 처음입니다.
김지아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가 어제 사전통보없이 우리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하면서, 우리 군도 대응에 나선 바 있습니다.
국방부는 오늘 중국과 러시아에 유감표시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군이 그동안 사건이 벌어질 때마다 자체적 항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공식 항의를 표시한 건 이번 정부 들어 처음입니다.
방공식별구역은 영공처럼 우리 주권이 미치는 곳이 아니지만, 진입할 땐 해당 국가에 미리 통보하는 것이 관행입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2019년 이후 매년 우리 방공식별구역에 무단 진입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난해부터는, 5월과 11월로 횟수가 늘더니 7개월만에 또 발생한 겁니다.
한미일 구도가 갈수록 강화되자, 이에 맞서 중러의 무력시위도 늘고 있단 분석이 나옵니다.
특히 중국 군용기 4대는 울릉도와 독도 사이를 지나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외교적으로 예민한 구역을 일부러 시위하듯 지나갔다는 분석입니다.
(영상디자인 : 김현주)
김지아 기자 , 박대권, 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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