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um 뉴스어라운드 TV

[앵커] 한국노총은 오늘(7일) 노사정의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참여를 전면 중단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정부는 노동개혁이라고 했지만, 한국노총은 노동탄압으로 받아들였습니다. 민주노총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화적이었던 한국노총이 노사정 대화 중단을 선언한 건 박근혜 정부 이후 7년 5개월만입니다. 노조와의 대화가 사실상 단절되면서 정부의 노동개혁도 차질이 예상됩니다. 임예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노총의 긴급 회의는 고공 농성으로 노조 간부들이 체포된 전남 광양에서 열렸습니다. 한국노총은 경찰의 과잉 진압을 비판하며 정부와의 대화를 전면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이지현/한국노총 대변인 : 윤석열 정부 심판 투쟁의 일환으로 경사노위 참여와 비참여를 바라보는 것이고 오늘부터 경사노위의 모든 대화기구에서 한국노총은 전면 중단할 것임을 결의합니다.] 한국노총이 대화 중단을 선언한 건 박근혜 정부 시절 이후 7년 5개월만입니다. 노조와 정부 사이 감정의 골은 이미 깊었습니다. 정부가 노동 개혁 차원에서 꺼내든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으로 갈등이 컸고, 노조 회계 투명성 문제로 대립은 심해졌습니다. 이러자 지난 1일로 예정됐던 현 정부의 첫 노사정 대표자 간담회도 무산됐습니다. [김동명/한국노총 위원장 : 한국노총은 150만 조합원을 지키고, 이 땅에 2500만 노동자의 삶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강력한 투쟁에 나서야 합니다.] 앞으로 노정 관계엔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윤 정부가 추진하려던 임금체계 개편 등 노동 과제는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것도 일부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국노총은 내일 대통령실 앞에서 오늘 논의 결과를 공식 발표할 계획입니다. 임예은 기자 , 장정원, 유형도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 뉴스줌에서 보기
• JTBC에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