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제는 노정갈등을 마땅히 중재할 사람도 없다는 점입니다. 대표적으로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과 이정식 노동부 장관이 할 일입니다. 두 사람은 오히려 갈등을 키워왔습니다.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은 취임 이후에도 반노동 기조를 분명히 했습니다.
"노조는 머리부터 세탁해야 한다"는 과거 발언도 거두지 않았습니다.
[김문수/경제사회노동위원장 (2022년 10월 12일) : 막말이라고 이렇게 딱 표현하시는데 그 부분은 상당한 논의가 필요합니다.]
노동계가 오랫동안 공들인 노란봉투법은 공산주의에 빗댔고, 화물연대 파업은 노조의 기획총파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갈등 중재보다는 노조를 개혁 대상으로 규정 겁니다.
아스팔트 우파로 불리는 보수 지지층 결집을 노린 자기 정치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노동계에서 30년간 몸 담은 이정식 노동부 장관 역시 대화보다는 노조를 몰아붙였습니다.
법적근거 없다는 비판에도 노조 회계장부 속지 제출을 강제한 것 역시 이 장관입니다.
노동개혁을 시대적 사명이라며 노조파업을 떼법으로 평가절하했습니다.
[이정식/고용노동부 장관 (지난 5월 31일) : 상식과 합리가 통하지 않는 억지 주장을 한다 그래서 '떼법'이라 그래요. 이런 것들이 법치를 가로막았기 때문에 우리 사회에 이렇게 됐다.]
대화를 중시한 한국노총마저 돌아선 만큼 노정갈등이 더 극단으로 치닫을 수 있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인재키움TV')
(영상디자인 : 한영주)
이한주 기자 , 최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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