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중국의 원전에서 후쿠시마 기준치의 50배 넘는 삼중수소가 배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우려를 더하고 있습니다.
윤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재 원전 55기를 가동중인 중국, TV조선이 지난해 발간된 중국핵능연감 자료 입수해봤더니, 2021년 기준, 중국 원전에서 배출한 삼중수소 총량은 1113.5테라베크렐(TBq)에 달합니다.
일부 원전이 누락됐는데도, 후쿠시마 오염수 배출량 제한 기준인 연간 22테라베크렐의 50배가 넘습니다.
더욱이 중국이 전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원전 23기를 추가로 건설 중이어서, 배출량은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중국 원전이 우리나라 서해안에 몰려있는 것도 신경이 쓰이는 대목입니다.
정범진 / 경희대학교 원자력공학과 교수
"(유사시)일본은 해류를 타고 저쪽 태평양 쪽으로 나가버리는데 중국은 황해 쪽으로 오잖아요. 중국에서 배출되는 것이 우리나라에 영향은 더 클 수 있어요."
중국이 국내에 더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여당은 중국에 대한 모니터링도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성일종 / 국민의힘 의원
"중국쪽에서 나오는 삼중수소의 양도 많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한 모니터링도…."
정부는 우리 앞바다의 방사능 농도를 계속 조사해오고 있지만, 아직까지 특이사항이 발견된 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윤재민입니다.
윤재민 기자(yesj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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