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철도노조가 오늘부터 준법투쟁에 들어갑니다. 한국철도공사는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꾸려 대응한다는 입장이지만, 이미 무궁화호 4편은 운행이 중지되는 등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서울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민지 기자, 철도노조의 준법투쟁은 언제까지합니까?
[리포트]
네, 철도노조는 오늘부터 15일까지 '준법투쟁'을 하기로 했습니다.
준법투쟁은 시간 외 근무를 하지 않는 일종의 '태업' 방식입니다.
이에 따라 일부 열차 운행에 차질이 불가피해져, 오늘부터 운행이 중지되는 열차는 모두 4편입니다.
경부선 서울-부산행 1209번 열차와 부산-서울행 1224번 열차, 장항선 용산-익산행 1557번 열차, 익산-용산행 1554번 열차입니다.
해당 열차를 예매한 고객에게는 개별적으로 문자 메시지가 전송됐습니다.
또, 운행이 지연될 가능성도 높아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에서 미리 열차 상황을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이와 함께 수도권과 동해선 일부 전동열차도 지연이 예상됩니다.
한국철도공사는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운영해 가용 인력을 긴급 투입하고 역 안내 인력도 추가로 배치하겠단 계획입니다.
앞서 철도노조는 "국토교통부의 철도 쪼개기 민영화 추진과 SR 부당특혜를 규탄한다"며 준법투쟁에 들어갔습니다.
철도노조는 수서행 KTX를 운행해 전라선·경전선·동해선을 타는 380만명의 이동 편익과 좌석 공급을 확대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 SRT와 KTX 통합도 요구하며 국토부 장관 면담을 요청한 상태입니다.
준법투쟁이 끝나는 15일에는 전국에서 4천여 명이 모이는 총력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서울역에서 TV조선 황민지입니다.
황민지 기자(smi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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