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 작가이면서 또, 현재 작품 활동하고 있는 작가의 전시회가 흥행하는 건 흔한 일이 아닌데요. 이 작가의 전시회엔 관람객이 줄을 서는 풍경이 만들어질 정돕니다.
제주도를 그린 풍경화로 유명한 김보희 작가를 박소영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리포트]
('김보희 개인전' 전시 정보 : 갤러리바톤, 7월 1일까지)
김보희 작가는 국내 미술관에 '오픈런'을 만든 당사자로 통합니다.
2020년 금호미술관 전시 당시 그림을 보려는 사람이 평소의 10배가량 몰리면서 오전부터 줄을 서는 기현상이 벌어졌습니다.
순전히 입소문만으로 모인 관람객이었습니다.
김보희
"코로나 중인데 이거 어떡하나 아무도 안 오시겠네… 그런데 나중에 점점 많아져서 막 줄을 섰다는 거예요. 사실은 좀 울컥하기도 하고…."
사람들을 사로잡은 건 제주도 풍경을 그린 김보희의 그림. 정적인 듯하면서도 야생의 활기가 넘치는 작품에서 관람객은 힘을 얻었습니다.
김보희
"자연을 보면요, 그 안에 온갖 것이 다 있다고 생각을 해요. 우리도 자연의 일부분이지만, 추상과 구상이 다 있는 거죠. 그걸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서 다른 그림이 되고…."
제주도에 살면서 매일 바다와 하늘을 보지만 자연을 대면하는 순간이 여전히 감격스럽다는 작가.
그의 그림은 자신이 느끼는 기쁨을 보는 사람들과 나누고자 하는 진심의 결과물입니다.
김보희
"(자연이) 그 감동을, 만약에 나한테 그 감동을 안 주시면 저는 그림 못 그리는 거죠 뭐. 무감각한 내 감동이 그림에 다 나올 것 같아요."
TV조선 박소영입니다.
박소영 기자(psys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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