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中, 무기에 美첨단기술 사용해 수출 통제"
[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수출 통제 결정 배경에 대해 미국의 첨단기술을 대량살상무기에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작년 11월 시진핑 주석과 만났을 때 이같은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는데요.
워싱턴 강병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뒤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미국 기업의 해외 투자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대외 투자가 야기하는 국가 안보적인 위험에 대응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이었습니다.
바이든 정부가 중국의 첨단산업에 대한 미국 기업의 투자를 제한하는 조치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발언입니다.
이 과정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이 대중 수출 통제에 나선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는데, 중국이 미국의 첨단기술을 대량살상무기에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왜 특정 기술 능력을 (중국에) 이전하지 않는지 시진핑 주석과 논의한 바 있습니다. 중국이 이를 대량살상무기와 정보 개입에 사용하기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우리가 매우 다른 관계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작년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했을 때 이 같은 입장을 전달했다는 설명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에 대해선 '부채와 몰수' 프로그램이라고 비판한 반면 미국의 자국 우선주의 정책과 관련해선 "동맹이나 우방국에 해를 끼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미영 양국은 이날 인공지능과 공급망 등 핵심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이른바 '대서양 선언'을 채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강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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