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여행에 경상수지 다시 적자…5월부터는 흑자 기대
[앵커]
경제의 대외 성적표 격인 경상수지가 한 달 만에 다시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외국인 배당이 늘어난 계절적 요인의 영향이 큰데요.
상품수지는 7개월 만에 흑자 전환해 5월부터는 경상수지가 다시 흑자 기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4월 경상수지는 7억9,000만 달러 적자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1, 2월 내리 적자를 내다 지난 3월 소폭 흑자를 내는가 했더니 한 달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선 겁니다.
이는 해외여행이 늘며 여행수지가 적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는데다, 외국인에 대한 배당이 늘면서 배당소득 수지가 한 달 사이 37억달러 급감한 데 따른 것입니다.
원유, 석유제품 등 원자재 수입이 줄면서 상품수지가 5억8,000만 달러 흑자를 나타내 7개월 만에 흑자 전환한 건 긍정적입니다.
"통상 4월이 외국인 배당 지급 때문에 본원소득 중심으로 큰 폭의 적자를 나타내는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번 4월 경상수지 수치는 나름 선방한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따라서 5월과 6월 상품수지를 중심으로 개선세가 확대되고 하반기 들어 본격적으로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란 기대가 나옵니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5월부터는 흑자 기조를 이어가 연간 200억 달러를 넘어서는 흑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경상수지가 아마 4월 같은 경우에는 소폭 적자에 그치고 5월 이후로는 계속 흑자 기조를 이어가지 않을까…."
다만 반도체 등 주요품목이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수출이 8개월 연속 뒷걸음질 치고 있어 무엇보다 수출 활력을 끌어올리는게 주요 과제가 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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