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연준 금리 동결 기대에 상승…S&P500 올 최고치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있습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간밤 뉴욕 증시는 연방준비제도의 이달 금리 동결 기대 속에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했습니다.
마감가를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50% 올랐고요.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62%, 나스닥지수는 1.02% 각각 뛰었습니다.
S&P 500지수의 경우 올해 최고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주요 지수들은 장 초반부터 강보합권에서 움직였는데요.
개장 전 나온 노동 지표 때문입니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26만1천명으로 집계됐는데요.
이는 지난 2021년 10월 30일 이후 약 20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치였습니다.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3만5천명보다도 많았는데요.
이렇게 실업보험을 청구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은 일할 사람이 부족한 현상이 완화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노동시장의 과열이 식어간다는 의미이기도 한데요.
이렇게 노동시장의 과열이 식어가면 연준으로서는 금리를 올릴 필요성이 줄어들게 됩니다.
그동안은 연준이 역대급 속도로 돈줄을 조이는 데도 노동시장이 계속 과열됐었는데요.
이번 지표를 계기로 연준이 이번달 금리는 동결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확산됐습니다.
이런 기대 속에 채권 금리가 하락했고, 이는 기술주의 강세 압력으로 이어졌습니다.
[앵커]
네, 기술주 가운데서는 익숙한 기업들의 강세 소식이 눈에 띄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대형 기술주인 아마존에 대한 월가 전문가들의 긍정적인 전망이 이어졌는데요.
웰스파고와 UBS 등은 아마존의 주식에 대해 '매수' 의견을 제시하면서 목표 주가도 올려잡았습니다.
아마존 웹서비스에 대한 실적이 개선됐다는 점에 전문가들은 주목했는데요.
간밤 아마존 주가는 2% 이상 올랐습니다.
그리고 테슬라는 또다시 오르며 10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였는데요.
테슬라가 연간 37만5천대의 사이버트럭을 생산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가 4% 이상 뛰었습니다.
밈 주식의 대명사인 게임 스톱은 이사회 의장인 라이언 코헨이 경영도 함께 맡을 것이란 소식에 주가가 18% 가까이 폭락했습니다.
[앵커]
네, 기술주가 계속 강세 흐름을 이어가지만, 시장이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는 여전하다고요.
[기자]
네, 투자자들은 다음주 예정된 연준의 금리 결정을 기다리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캐나다중앙은행이 깜짝 금리 인상에 나선 만큼 연준도 예상과 달리 깜짝 행보에 나설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기업 실적 시즌이 끝났고, 부채 한도도 해결된 만큼 다음주 연준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는데요.
연준의 금리 결정 직전에 나오는 소비자물가 지표도 시장은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편, 투자자들은 최근 들어 소형주가 빠르게 반등하는 점을 주목하기도 하는데요.
미국 경기가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경기 회복세에 대한 자신감은 커진 모습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코스피는 외국인의 매도세 속에 소폭 하락했습니다.
지수는 2,611부근에서 거래됐는데요.
오늘 코스피는 뉴욕 증시 분위기를 반영하며 강세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국과 마찬가지로 국내 기술주도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만, 미국 금리 결정을 보고 가자는 관망 심리도 장 후반으로 갈수록 짙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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