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이 민주노총 건설노조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민노총이 지난달 '1박2일 노숙집회'를 벌인데 따른 건데요, 노조는 압수수색을 막아서며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박한솔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건설노조 조합원 수십여 명이 거리에 늘어서 구호를 외칩니다.
"열사 정신 계승하자! 건설노조 사수하자!"
경찰이 아침 8시부터 민주노총 건설노조 사무실 압수수색에 나서자 조합원이 반발하며 거리로 나온 겁니다.
"윤석열 정권은 우리를 건폭이라고 얘기합니다. 저는 반대로 정폭(정부 폭력)이라고…."
압수수색은 지난달 건설노조가 개최한 노동절 결의 대회와 1박 2일 노숙집회 등과 관련해 이뤄졌습니다.
당시 집회는 원래 예정된 시간을 넘겨 밤까지 이어져 교통을 방해하고, 1박2일 노숙 시위까지 해 시민에게 불편을 초래했습니다.
"투쟁! (조용히 해라!)"
경찰은 강제수사를 통해 이들 집회가 불법적으로 이뤄지기까지 의사 결정 과정 등 책임 소재를 규명할 계획입니다.
경찰 관계자
"문 닫겠습니다! 문 닫겠습니다!”
경찰은 건설노조 집행부 2명에 대해 4차례 출석을 요구했지만, 이들은 분신한 노조 간부 장례 절차를 먼저 마무리해야 한다며 응하지 않아왔습니다.
경찰은 노트북과 태블릿 PC 등 오늘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건설노조 위원장 등 조합원 29명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TV조선 박한솔입니다.
박한솔 기자(sunshinepar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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