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계속해서 듣기 불편하지만,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 하나 더 전하겠습니다. 서울의 한 대형병원 의사가 13살 학생에 성매수를 시도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 신고가 두려웠던 의사는 피해자 휴대전화까지 빼앗아 달아났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조윤정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자정을 넘긴 시각. 주택가에 선 승용차 뒷좌석에서 남성이 내리더니 운전석으로 갑니다.
뒤이어 반대편 문에서 여성이 내리자, 갑자기 차가 내달립니다.
여성이 다급히 차를 붙잡으려 해보지만 역부족, 그대로 바닥에 쓰러집니다.
서울의 한 대형병원 30대 의사 A씨가 13살 여학생과 조건만남, 성매수를 시도하다 달아나는 모습입니다.
여학생은 인근 편의점으로 가 종업원에게 112 신고를 부탁했습니다.
편의점 주인
"신고가 두려워서 핸드폰을 쥐고 있던 것, 여자분 핸드폰 뺏어가지고 달아났다고 하더라고요."
출동한 경찰은 피해 여학생 진술과 CCTV 추적 등을 통해 4시간 뒤 집에 있던 A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A씨는 이런 휴대전화 랜덤 채팅 앱을 이용해 조건만남 상대를 물색했습니다.
조사 결과, 또 다른 10대 여학생 3명이 이 여학생에게 A씨를 연결해 주고 돈을 받기로 한 정황이 드러나 경찰은 이들 사이 강요나 폭력이 있었는지 확인 중입니다.
A씨를 상대로도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조윤정입니다.
조윤정 기자(yjch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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