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랑스 휴양도시 안시에서 흉기난동이 일어나 6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용의자는 시리아에서 망명한 30대 남성인데, 유모차 안에 있던 어린 아이에게도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보도에 황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스카프를 머리에 두른 남성이 두리번거리자, 유모차를 끌던 여성은 비명을 지르며 달아납니다.
"살려 주세요!"
배낭을 멘 남성은 들고 있던 가방을 휘두릅니다. 공원을 한순간에 아수라장으로 만든 이 남성의 손에는 흉기가 들려있었습니다.
현지시간 8일 아침, 프랑스 휴양도시 안시에 있는 한 공원에서 끔찍한 흉기난동이 일어났습니다.
용의자는 유모차에 있던 22개월 어린 아이에게도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안소니 르탈렉 / 목격자
"호숫가에서 갑자기 사람들이 반대 방향으로 달렸어요. 한 여자는 '도망가, 칼로 찌르는 사람이 있다' 외쳤어요"
이번 사건으로 어린이 4명과 성인 2명이 큰 부상을 입었는데, 네덜란드와 영국인 관광객도 포함됐습니다.
엘리자베트 보른 / 프랑스 총리
"끔찍하고 형언할 수 없는 행위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오늘 나라 전체가 충격에 빠졌습니다"
용의자는 10년 전 시리아에서 스웨덴으로 망명한 31세 남성으로, 지난해에는 프랑스에 망명을 신청했지만 거부됐습니다.
수사 당국은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입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황정민 기자(hj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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