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본격 무더위는 시작도 전인데, 벌써 안타까운 해양사고 소식이 많습니다. 오늘(11일)만 해도 바다낚시를 하다, 또 스쿠버다이빙을 하다가 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박재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바다 위 물결이 거칠게 출렁이고, 빨간색 구명조끼를 입은 구조대원 2명이 물에 빠진 남성을 양쪽에서 잡고 구명조끼를 입히기 위해 애를 씁니다.
오늘 새벽 5시 20분쯤 전남 고흥군 영남면 용굴마을 인근 갯바위에서 낚시를 하던 60대 남성 A 씨가 바다에 빠졌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구조대가 바다에서 표류 중인 A 씨를 20분 만에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습니다.
여수해경은 전날 비가 와 갯바위 주변이 미끄러웠던 상황에서 A 씨가 발을 헛디뎌 바다에 빠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A 씨는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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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속도로 바다 위를 달리는 함정 위, 해경 구조대원이 쓰러진 남성의 가슴을 양손으로 강하게 압박하며 심폐소생술을 합니다.
60대 남성 B 씨가 물에 빠져 의식을 잃었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오늘 오전 11시 20분쯤.
경남 통영시 욕지도 앞바다에서 함께 스쿠버다이빙을 하던 중 B 씨가 물에서 나오지 않자 일행들이 수중 수색을 통해 B 씨를 구조한 뒤 신고한 겁니다.
통영해경이 B 씨를 육지의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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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속초에서는 20대 남성 2명이 술을 마신 채 바다에 들어갔다가 구조됐습니다.
속초해경은 오늘 아침 7시 반쯤 속초항 오징어난전 앞바다에서 이들을 구조했는데, 2명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편집 : 신세은, 화면제공 : 여수해양경찰서·통영해양경찰서·속초해양경찰서)
박재연 기자 myki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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