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 남성과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 격차가 18%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OECD 38개국 가운데 남녀 간 격차가 일곱 번째로 크게 나는 건데, 출산과 육아 부담으로 여전히 많은 여성이 경력 단절을 겪으면서 격차가 좁혀지지 않는 걸로 분석됩니다.
안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가 발표한 성평등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만 15세 이상 65세 미만의 경제활동 참가율 성별 격차는 지난 2021년 기준 18.1%에 달하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OECD 평균인 10.9%보다 7.2% 포인트나 높은 수치입니다.
한국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최근 몇 년 사이 60%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특히, 경제활동 참가율은 20대에 가장 높다가 30대에 추락하는 'M자형' 곡선을 그리는데, 이 때문에 많은 여성이 출산, 육아 등으로 인한 경력 단절로 노동시장에서 이탈하는 문제가 심각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앞서, 여성가족부가 이달 발표한 '2022년 경력단절여성 등의 경제활동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를 거치면서 경력 단절 현상은 더 악화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3년간 경력단절 경험 비율은 35.0%에서 42.6%로 뛰었고, 재취업까지 걸리는 기간은 7.8년에서 8.9년으로 늘어났습니다.
또, 경력단절 이후 새로 구한 일자리는 전 직장에 비해 임금과 고용 안정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상편집 : 유미라)
안상우 기자 as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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