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 분쟁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화제의 글입니다.
소음의 정체를 알아도 방법이 없다는데, 과연 무슨 일일까요? 17년째 한 아파트에 살고 있는 글쓴이는 어느 날부터 밤낮을 가리지 않고 천장에서 '두두두두'하는 소리가 들렸다고 합니다.
심지어 새벽에도 그 소리에 놀라 잠에서 깬다고 주장했는데요, 알고 보니 위층에 이사를 온 이웃이 대형견을 세 마리나 키우고 있던 겁니다.
항의하려 찾아갔지만, 위층 주민은 자신들의 집에서 나는 소리가 아니라며 맞섰습니다.
관리사무소에 민원을 넣어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고, 심지어 위층에선 인터폰까지 끊어버렸다고 하네요.
결국 경찰과 층간소음 중재기관에까지 도움을 요청했지만, 답변은 안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현행법상 소음은 사람의 활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소리로 규정되어 있어 동물 소리는 층간소음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글쓴이의 사연에 누리꾼들은 "대형견은 마당에서 키워야지", "반려 가구가 얼마인데 층견 소음도 법 만들 때가 됐다", "이사 가는 거 말고는 답이 없을 듯"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구성 : 김도균, 편집 : 김남우, 제작 : 디지털뉴스기획부)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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