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서 보신 벼락처럼 불안정한 대기 때문에 떨어지는 게 또 있습니다. 우박입니다. 오후 들어 전국 곳곳에 쏟아졌습니다. 특히 돌멩이 만한 우박에 농작물이 피해를 봤다는 제보를 많이 주셨습니다.
여현교 기자입니다.
<기자>
우수수 소리와 함께 하늘에서 하얀 얼음 알갱이가 쏟아집니다.
[우박이다 우박이다, 우와 뭐야. 깨질 것 같아.]
몇 분도 채 되지 않아 우박이 내린 땅은 하얗게 변했고, 일부 지역에는 돌멩이보다 큰 우박이 들이쳤습니다.
[박인선/충북 충주시 과수원 운영 : 처음에는 조그만, 한 1cm 조그만 게 떨어져서 저게 뭐지? 막 했는데 점점 굵어지더라고요. 나중에는 거의 골프공 정도? 한 5cm 정도?]
불과 10여 분 정도였지만 이렇게 꽤 굵은 크기의 우박에 오이와 호박 등 농작물에 피해를 봤다는 제보도 쏟아졌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11일) 오후 2시에서 5시 사이 충북 지역을 비롯한 중부 지방에 강풍과 함께 국지성 호우가 내리면서 1cm 안팎의 우박이 쏟아졌습니다.
어제 오후부터 불안정한 대기 상태가 이어지면서 소나기구름이 형성됐고 돌발성 우박이 떨어진 겁니다.
[이기선/기상청 소통예보관 : 대기 불안정에 의한 소나기구름이라고 하죠, 소나기구름이 높이 발달하면서 우박이 떨어질 가능성이 탐지되는 거예요.]
오늘 저녁 7시 기준 소나기구름이 강원 남부와 경북 내륙 쪽으로 이동해, 해당 지역에 국지성 호우와 우박이 내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여현교 기자 yh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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