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감미료가 들어있는 음식을 많이 먹을수록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하버드 의대 연구진이 중년 여성 3만 2천명을 대상으로 14년 간 추적조사를 벌인 결과입니다.
참가자들은 모두 백인 여성들로 연구 시작 때 42살에서 62살 사이였습니다.
우선 하루에 9번 이상 소위 초가공식품을 먹었던 사람들은 4번 이하 먹었던 사람들보다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50% 정도 높았습니다.
초가공식품은 냉동피자와 탄산음료, 과자와 케이크, 사탕 같은 음식들이 포함됩니다.
그 중에서도 인공감미료가 든 음료와 음식을 상위 20% 수준으로 많이 먹은 사람들은 하위 20%보다 우울증 확률이 각각 37%와 26% 높았습니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를 보면 우울증을 앓는 사람이 초가공 식품을 먹으면 상태가 악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인공감미료를 먹었을 때 왜 우울증이 높아지는지 정확한 원인은 현재로서는 파악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연구진은 앞으로 초가공식품이 만성 염증과 질환을 불러온다는 점을 중심으로 연관관계를 파악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재 : 김범주 / 영상취재 : 이상욱 / 영상편집 : 박정삼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김범주 기자 news4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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