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에서 오늘(21일) 의원 167명이 표결에 참여했습니다. 그리고 반대표는 136표가 나왔습니다. 전체적으로 계산을 해보면 민주당에서 30명 이상이 찬성이나 기권 또는 무효표를 던진 것으로 해석됩니다. 지난 2월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때보다 민주당의 이탈표가 더 늘어난 것입니다.
표에 담긴 의미를 장민성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체포 찬성 149, 반대 136, 기권, 무효 10표 가결 정족수를 1표 넘긴 결과에 민주당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표결에 전체 의원 168명 가운데 입원 중인 이재명 대표를 제외한 167명이 참여했습니다.
그런데 부결표는 136표로 표결에 참여한 민주당 의원 수보다 31표나 적었습니다.
표결에 참여한 국민의힘과 정의당, 여권 성향 무소속 의원 등까지 120명이 모두 가결표를 던졌다고 가정하면, 가결 149표에 기권과 무효 10표를 더한 159표 가운데 민주당에서 최대 39표의 이탈표가 나온 것으로 추산됩니다.
적게는 31명, 많게는 39명의 민주당 의원들이 이 대표 체포에 동의했다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지난 7월 31명의 민주당 의원들이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했는데, 비슷한 규모의 이탈표가 확인된 것입니다.
지난 2월 297명이 참여했던 1차 표결 때와 비교하면 찬성은 10표 늘었고, 반대는 2표 줄었습니다.
당시에는 기권과 무효 20표를 제외한 순수 이탈표가 17표로 계산됐는데, 이번에는 그보다 10표 이상 늘었습니다.
이 대표가 병상에서 부결 메시지를 전했고, 강성 지지층을 중심으로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예상되는 의원들에 대한 색출 작업이 예고된 가운데, 친명계를 중심으로 민주당 지도부는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유미라, CG : 최하늘 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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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민성 기자 m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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