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꼽티와 미니스커트 차림의 여성이 한가롭게 유적지를 거닙니다. 차 안에서도 사막에서도 당당히 자신의 얼굴과 몸매를 드러냅니다.
이슬람 보수주의의 상징인 사우디에서 이 동영상을 올라오자 사우디 사회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사우디 경찰은 이 여성을 검거해 신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여성은 남성 보호자와 함께 이 유적지에 함께 갔다고 자백했지만 동영상은 올리진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성 인권 불모지인 사우디에서는 국적을 불문하고 여성은 공공장소에서 얼굴을 제외한 온몸을 가리고 다녀야 합니다.
사우디의 여성은 운전을 할 수 없고 남성 보호자의 허가가 없으면 취업은 물론 해외여행도 못 합니다.
사우디 사회에선 금기를 깬 이 여성에 대해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는 비난과 여성도 복장의 자유를 누릴 권리가 있다는 목소리가 격렬하게 부딪치고 있습니다.
최근 사우디 왕세자까지 나서서 여성의 사회 활동 확대를 약속한 터라 이 여성의 처벌 수위에 대한 논란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