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극이 일어난 야외 콘서트장에서는 이른 아침까지 밤새 시신 수습작업이 이어졌습니다.
경찰이 차량 진입을 통제하면서 사고현장 주변 도로는 텅 비다시피 했습니다.
관광객들만 삼삼오오 찾을 뿐 사고 현장엔 적막만이 흘렀습니다.
총기 난사 사건 현장입니다. 제 뒤로 보이는 황금색 건물이 총격범이 있던 만달레이 베이 호텔입니다.
범인은 이 호텔 32층 객실에서 총을 쐈는데, 호텔 바깥으로 총을 쏘기 위해 깨뜨린 유리창이 아직까지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수많은 관광객들로 늘 북적이던 라스베이거스 중심부도 평소보다 한산했습니다.
추석 연휴를 맞아 이곳을 찾은 한국인들도 불안감을 떨치지 못했습니다.
[이수지·이영선/한국인 관광객 : 저희가 왔을 때 이런 일이 일어날 거라고 상상도 못해가지고 되게 놀랐고. 호텔에서 안 나왔어요. 너무 무서웠습니다.]
한켠에서는 부상자 치료를 위한 혈액이 부족하다는 소식에 시민과 관광객들이 몇 시간씩 줄을 서가며 헌혈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SBS 비디오머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