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0월 11일), 국정감사 시작을 하루 앞두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당 소속 의원 40명의 사무실을 일일이 찾아 국감 준비에 여념이 없는 보좌진들을 격려했습니다. 안 대표는 피자 배달 중 마주친 당 소속 의원들에게 "이번 국감에서 스타되세요"라는 덕담도 잊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안 대표가 돌린 피자가, 오너가 횡령과 배임,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업체라서 네티즌들 사이에선 한때 설왕설래가 있었습니다.
한 누리꾼은 "당 대표와 보좌진이 사회적 이슈에 대한 자각이 없다는 것은 큰 문제다"라며 비판했지만 다른 누리꾼은 "미스터피자가 국회와 가까워서 주문했을 수도 있는데 욕 먹는 게 억울할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피자 논란에 대해 "(안 대표가) 추석 연휴 중 국정감사 준비에 고생하는 보좌진을 격려하기 위한 순수한 마음에서 한 행동이다. 미스터피자 본사에서 구입한 것도 아니고 가맹점에서 구입한 것을 문제삼는 것은 옳지 않다. 가맹점주도 영세 자영업자들인데 오너의 잘못된 행동 때문에 영세 가맹점주들까지 피해를 입는 게 더 부조리 아니냐"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