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컴한 건물들 사이로 옥상 위 텐트가 은은한 불빛을 냅니다. 옥상에서 즐기는 이른바 '옥상 글램핑'입니다.
준비해 온 재료를 숯불에 구워 먹고, 영화에 게임까지 즐길 수 있습니다.
창고로 쓰이거나 방치됐던 옥상이 쏠쏠한 소득원이 됐습니다.
백화점 옥상은 엄마를 따라온 아이들의 놀이터로 변신했습니다. 마음껏 뛰어놀고 책도 읽을 수 있게 꾸몄습니다.
[배기은/서울 양천구 : 아이가 백화점만 들어오면 약간 답답해하거든요. 맑은 하늘을 가까이 경험할 수 있어서 자주 올 것 같아요.]
서울시도 처음으로 시민들에게 공공건물 옥상을 개방했는데요, 이곳 서울도서관을 포함해 총 다섯 곳입니다.
'옥상 축제'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됐습니다. 만화책 300권을 갖춘 만화방에 요가나 댄스 수업, 버스킹 공연까지 펼칠 수 있는 멀티 공간으로 활용됩니다.
[김진선/요가강사 : 하늘도 바라보고 바람도 느껴보고 자연과 가까워지는 면에서 조금 더 좋아하시는 거 같아요.]
유휴공간에 불과했던 옥상이 색다른 즐거움으로 사람들을 이끄는 핫 플레이스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SBS 비디오머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