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당국은 붉은 독개미 확산을 막기 위해 부두를 드나드는 모든 차량을 소독하고 컨테이너의 이동도 통제하고 있습니다.
또 부산항 감만부두 지역 전체를 조사해 서식지가 있는지 확인하고 다른 항만에 대한 방제 작업과 조사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노수현/농림축산검역본부 식물검역부장 : 부산항 이외의 다른 항만에 대해서도 독개미 조사를 위해 트랩을 설치하는 등 예찰을 강화해나갈 계획에 있습니다.]
이와 함께 범정부 대책팀을 구성해 항만뿐 아니라 항만 배후지역 산림과 녹지를 중심으로 조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정부가 방제에 총력전을 펴고 있지만 붉은 독개미가 언제 어떻게 유입됐는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처음 발견된 곳 시멘트 층 아래에서 1천여 마리의 서식지가 발견된 걸로 볼 때 유입된 지 꽤 오래된 것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특히 번식의 핵심인 여왕개미 사체가 발견되지 않아 다른 곳에서 번식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 붉은 독개미가 화물에 섞여 부산항 밖으로 나갔을 가능성도 있어서 방역 당국은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