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호흡기환자 폭증에 병상 확보 비상…"통제불능 아냐"
[앵커]
중국에서는 호흡기 질환자가 폭증하면서 의료진과 병상 확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중국 보건당국은 코로나19 때와는 상황이 다르다며 걱정할 수준이 아니라는 입장지만, 불안감을 잠재우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을 비롯한 호흡기 질환자가 폭증한 중국에서는 대형 병원들마다 북새통입니다.
소아과와 감염내과, 호흡기 내과 등의 진료 예약은 일주일 뒤까지 꽉 찬 상황이라고 중국 매체는 전하고 있습니다.
베이징과 상하이 등 대도시의 소아과 병원들조차 넘쳐나는 환자들을 감당하지 못할 정돕니다.
"열이 났을 때 이미 오후 4시였어요. (큰 병원에서) 혈액검사만 했는데 저녁 8시가 됐고 검사도 잠깐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보건소에 와서 진료를 받았는데, 결과는 빨리 나왔습니다."
복도에서 수액을 맞거나 병실이 모자라 치료를 받지 못하는 사례까지 나오면서 중국 보건 당국은 의료진과 병상 확충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적극 활용한 중의학 병원에도 응급실과 소아과, 호흡기과의 인력을 대폭 늘렸습니다.
"일부 어린이가 중증 질환이라도 중의약과 서양의학을 병행 치료하면 잘 대응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유행한 지난 3년간 중증 환자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잘 입증됐습니다."
중국 보건당국은 또 현재의 감염 상황은 코로나19 때와 다르다면서 불안감을 잠재우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모니터링 결과 현재 유행하는 급성 호흡기 질환은 모두 알려진 병원균에 의한 감염으로, 모두 상응하는 치료법이 있습니다. 신종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병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중국 당국은 최근 성인환자도 급증해 내년 초에는 노인 환자가 정점에 이를 수 있다면서, 위생 관리와 함께 백신 접종을 당부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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