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승 스님 영결식 이어 다비식 거행…추모 행렬
[앵커]
지난달 29일 입적한 전 조계사 총무원장 자승 스님의 영결식이 오늘 오전 거행됐습니다.
이어 지금은 불교 화장 의식인 다비식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오주현 기자.
[기자]
네, 경기도 화성에 있는 용주사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지금 지난달 29일 입적한 자승 스님의 다비식이 진행 중입니다.
다비식은 불교의 화장 의식을 뜻하는데요.
자승 스님의 법구를 둘러싼 장작더미에는 붉은 천과 함께 스님이 생전 남긴 열반송 글귀가 적혔습니다.
자승 스님은 "생사가 없다 하나 생사 없는 곳이 없구나", "더 이상 구할 것이 없으니 인연 또한 사라지는구나"라는 열반송을 남겼는데요.
염불과 함께 장작더미에는 불길이 타오르고, 연기도 피어올랐습니다.
자승 스님의 마지막 길을 함께 하기 위해 많은 불자들이 용주사를 찾았습니다.
불자들은 자승 스님의 생전 모습을 추억하며 극락왕생을 기원했습니다.
"(자승 스님은) 너무 자애로우시고, 아버지 같은 느낌…. (소신공양의) 깊은 뜻을 저희 같은 사람은 도저히 알 수가 없어요. 너무 놀랐으니까 가시는 길이라도 뵙고 싶어서 일찌감치 왔어요."
자승 스님은 지난달 29일 안성 칠장사 화재로 입적했습니다.
불교계가 큰 충격과 슬픔에 휩싸인 가운데, 조계종은 자승 스님이 "소신공양 자화장으로 입적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오늘 오전 서울 조계사에서는 자승 스님의 영결식이 열렸는데요.
불교계뿐 아니라 정부와 정치권 인사들도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 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화성 용주사에서 연합뉴스TV 오주현입니다. (viva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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