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주의 한 법원 앞입니다.
"자유를 달라"는 팻말과 성조기를 들고 모인 시위대가 갑자기 길에 엎드려 팔굽혀펴기를 합니다.
영업 재개를 요구하는 헬스클럽 직원들입니다.
플로리다주는 최근 1단계 경제 재개를 시작했지만, 헬스클럽은 영업 재개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헬스클럽의 영업 제한이 풀린 일부 주에서는 또 다른 진풍경이 펼쳐집니다.
[윌 해밀턴/헬스클럽 대표 : 가로세로 3미터 공간을 만들고, 주 정부의 방역 권고에 따라 1.8미터씩 거리를 뒀습니다. 개인별 운동 공간인 셈이죠.]
이용자들이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개별 공간을 만들고 박스마다 개인용 소독 용품도 비치했습니다.
프로그램 사이사이 휴식 시간에는 직원들이 대대적인 청소와 소독 작업을 벌입니다.
하지만 이용자들의 불안은 여전합니다.
[크리스탈 하퍼/헬스클럽 회원 : 저와 가족들이 다시 헬스클럽에 나가도 안전하다고 확신할 수 있는 자료가 필요할 것 같아요. 다른 사람들 분위기도 좀 봐야겠고요.]
헬스클럽 대신 집에서 운동하는 이들이 늘면서 가정용 운동 기구 판매량이 폭증하고 있습니다.
관련 업계도 발 빠르게 변신에 나섰습니다.
[라이언 맥그로티/운동기구 업체 대표 : 그동안 업소용 장비만 제조해 온 업체들 상당수가 이제는 가정용 운동기구 판매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대중교통의 위험을 피하면서 운동 효과도 누릴 수 있는 자전거도 '코로나19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마이크 올슨/자전거 매장 대표 : 녹슬고 펑크 난 자전거를 고치러 오는 손님들도 많고, 아예 새 자전거를 구입하는 손님들도 많습니다.]
건강을 위협하는 바이러스 때문에 건강을 지키기 위한 운동도 마음껏 하기 힘든 시기의 풍경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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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아 기자(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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