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에서는 오늘(18일)부터 군에 입대하는 모든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시행됩니다. 감염 확산이 빠른 20대, 또 단체 생활을 하는 군 내 감염을 막기 위한 선제적 조치입니다.
정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군 입영 장정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검사가 오늘부터 8주 동안 매주 6천300명씩, 취합 검사법을 통해 이뤄집니다.
취합 검사법은 5명의 검체를 채취한 뒤 이를 섞어 하나의 검체로 만들어 검사하고, 감염이 확인될 경우에 한해 기존 검체를 다시 개별 검사하는 방식입니다.
현재 대구, 경북 지역 입영 장정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던 걸 전 지역으로 확대 적용하는 겁니다.
방역 당국은 우선 이태원 클럽 확진 이후 젊은이들이 단체 생활을 하는 군부대 내 감염 위험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미 국내 확진자 가운데 20대가 28%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또 입영 장정 전수 검사를 통해 지역감염 감시 체계도 보완할 수 있을 걸로 봤습니다.
발열 등 증상이 있는 사람들만 검사를 받는 현재 방식으로는 이른바 '조용한 전파자', 즉 무증상 감염자를 조기에 확인할 방법이 없었는데, 전국에서 모이는 입영 군인들을 조사하면 지역 사회의 무증상 감염 정도를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지역 사회에 어느 정도의 저희가 못 찾는 그런(무증상) 감염자가 있을지에 대한 그런 현황을 파악하는….]
전수 조사는 8주간 시행된 후, 지역사회 감염 위험도 등을 판단해 연장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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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진 기자(capta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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