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인 오늘 그 기념식이 항쟁 현장이었던 광주 민주광장에서 열립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어제 전야제는 취소됐지만, 40년 전 5월의 광주를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정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40주년을 맞은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은 광주 민주광장에서 개최됩니다.
항쟁 중심지였던 민주광장에서 열리는 것은 97년 국가 기념일 지정 이래 처음입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예년보다 참석자 수는 대폭 줄어듭니다.
40주년을 맞아 광주 곳곳에서 추모 열기도 뜨거웠습니다.
어제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제40주년 5·18민중항쟁 추모제'가 열렸습니다.
[김영훈/5·18민주유공자유족회 회장 : 40년이 지난 오월이지만 그날의 고통과 슬픔은 여전히 우리 곁을 떠나지 않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참배객은 지난해보다 대폭 줄었지만 추모 분위기는 어느 때보다 숙연했습니다.
기념식을 하루 앞두고 묘역을 찾는 유족들의 발걸음도 이어졌습니다.
40년 전 계엄군 총에 둘째 형을 잃은 임삼채 씨.
[임삼채/희생자 유족 : (코로나 때문에) 와야 맞는 것인지…남한테 누가 되지 않을까 해서… 지금까지 한 번도 빠지지 않았거든요. (그래도) 제가 올 수 있는 한 와야죠. 동생의 도리로서.]
전야제를 비롯해 대규모 야외 행사가 대부분 취소됐지만 옛 전남도청과 전일빌딩 등 민주화운동 중심지를 찾는 시민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정준호 기자(junho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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