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nFun 문화현장]
<앵커>
이어서 문화현장입니다. 이번 주 읽어볼 만한 책들을 이주상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기자>
[호텔리어의 오월 노래 / 홍성표·안길정 / 빨간소금]
40년 전 광주의 오월을 생생하게 목격한 <호텔리어의 오월 노래>입니다.
전남도청 앞 광장과 금남로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광주관광호텔 직원이었던 저자가 5·18의 참상을 새로운 공간과 높이에서 복원했습니다.
5월 21일의 집단 발포와 조준 사격, 27일의 헬기 사격 등 현장이 아니면 볼 수 없었던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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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례한 시대를 품위 있게 건너는 법 / 악셀 하케 / 쌤앤파커스]
<무례한 시대를 품위 있게 건너는 법> 부제는 '차별과 배제, 혐오의 시대를 살아내기 위하여'입니다.
천박함과 무례함이 곳곳에 널려 있는 시대에 품위 있는 삶은 무엇인지 질문을 던집니다.
품위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보다는 공존과 공생의 가치를 되돌아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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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병이 휩쓴 세계사 / 김서형 / 살림]
인간의 역사와 전염병의 관계를 분석한 <전염병이 휩쓴 세계사>입니다.
실크로드와 천연두, 몽골제국과 흑사병 등 인류의 이동에서 비롯된 글로벌 네트워크가 전염병을 확산했다는 것입니다.
또 흑사병이 중세 교회를 붕괴시키고 근대를 연 것처럼 전염병이 세계사를 바꾸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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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깎이 천재들의 비밀 / 데이비드 엡스타인 / 열린책들]
<늦깎이 천재들의 비밀>은 타이거 우즈 같은 극히 예외적인 경우가 아니라면 조기교육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합니다.
1만 시간의 법칙처럼 한 분야의 반복적인 훈련 또한 급속하게 변화하고 상호 연결된 시대에는 맞지 않습니다.
사람은 저마다 발전 속도가 다르다며, 뒤처진다고 느낄 필요 없이 언제든 배우고 수정하고 방향을 전환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주상 기자(joos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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