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당권주자들을 모시고 비전과 출사표를 들어보는 시간입니다. 나경원 후보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안녕하세요
앵커 > 오늘도 부산다녀오셨던데요
나경원 > 다녀왔습니다.
앵커 > 일정이 많으신 것 같아요. 건강 괜찮으십니까?
나경원 > 최선을 다 하고 있습니다. 단련이 되어있습니다.
앵커 > 그러시죠 선거도 치열하게 치르셨는데 영남지역에 유독 공을 많이 들으십니다. 당원들이 많은 것는 알겠는데요. 그쪽에 특히 많이 가시는 이유, 처음 가시고 했는데 대구도 그렇고
나경원 > 후보 등록은 처음이고 후보 등록 이전에도 벌써 다왔었지요. 당원이 많기 때문에 당연히 가고요, 영남지역의 당심, 영남지역의 민심이 당의 중심적인 생각이다 보니까 그분들의 생각도 읽고 그분들에게 저의 비전도 알려드릴 겸 그래서 영남지역 많이 가고 있습니다.
앵커 > 지난번에 동작을에서 이재명, 사실상 이재명 대표와의 싸움이라고 표현될 정도로 이재명 대표도 상당히 상대 후보를 지원을 많이 했습니다. 거기서 이기셨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거 자체는 패배를 했습니다. 선거 패배의 원인이랄까 이런 것에 대해서 현장에서 느끼시는 것이 있었습니까?
나경원 > 조금 전에 이재명 대표 이겼다고 하시는데 제가 보니까 후보 중에서 이재명 대표 이긴 사람은 저 밖에 없더라고요. 제가 당대표되어야 되는 이유중 하나로 보고 있는데요. 선거 패배의 원인은 사실 우리 거의 많은 분들이 아실텐데 사실은 우리 당에 모든 역량이 하나로 가지 못했다. 그 다음에 민심을 읽지 못했다 2가지 아니겠습니까? 모든 선거의 패배원인은 역시 모두가 하나가 되지 못했다 하고 그 다음에 민심 읽지 못했다
앵커 > 그런데 영남 중심 정당이어서 안됐다 이런 말도 나오긴 합니다. 그런데 어쩔 수 없이 지금 나 후보도 영남쪽 당심을 얻어야하는 상황이기도 하거든요. 수도권과 영남 어떤 점에서 서로 차이가 난다고 보십니까?
나경원 > 사안을 바라보는 데 있어서 어떤 생각의 정도 차이 같은 게 있어요. 강하게 반대하느냐 적게 반대하느냐 부분도 있고요. 아무래도 서울 수도권은 다양한 분들이 모여서 하시기 때문에 이 생각의 다양성에 밍글 되기 때문에 저는 늘 그래요, 정치는 현장과 민심에 답이 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런데 서울 수도권 의원들은 아무래도 좀 치열하다 보니까 현장과 민심에 조금 더 가까이 하려는 노력을 안할 수 없고요. 또 그러다 보면 조금 영남 출신 의원들 하고 약간 생각의 차이가 가끔 있습니다. 의원 총회를 할 때도 그렇고. 그런데 서울 수도권의 민심을 들어야지 우리당이 조금 더 다음에 지방선거나 대선 승리 가능성이 높아지지 않느냐 이런 생각을 늘 하지요.
앵커 > 이번에 당대표 나오신 것도 그런 이유라고 보면 되겠군요.
나경원 > 서울 수도권에 민심을 가장 치열하게 읽으려고 노력했고, 지금도 읽고 있는 사람이다, 그런 면에서는 제가 그 부분에 있어서는 가장 자신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 그런데 일부 언론에서 원희룡 후보를 친윤 후보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나 후보에 대해서 비윤후보라는 말 하기도 하는데 원 후보 나온다고 했을 때 놀라지 않았습니까?
나경원 > 원 후보 저한테 한달 전에 안나온다고 열심히 해보라고 했는데 깜짝 놀라기는 했는데 저는 친윤비윤반윤 프레임 자체가 구닥다리같다는 생각이 들고, 사실은 우리가 대통령 성공 안하면 다음 집권이 어렵기 때문에 모두 범친윤이라고 할 수 있고, 지금 사실 가만히 보면 양쪽 캠프가 친윤, 반윤 이런 거 팔아서 약간 본인들 다음 대선 캠프 만드는 것 아닌가 저는 약간 그런 생각도 들고요. 그래서 우리가 이제 그런 논쟁 하지 말고 큰 뜻에서는 좀 대통령 성공하게 하자는 생각을 하는데 사실은 그게 당정관계에 관한 표현만 봐도 알지 않겠습니까? 최근에 보면 출마하는 데 한쪽은 너무 갈등과 분열이 걱정된다고 하니까 뭐 녹취록, 녹취록이 아니군요 통화했다는 걸 굳이 언론에 알리고. 한쪽은 윤심을 팔아야겠다고 대통령과 밥먹고 온 이야기를 하고. 그래서 제가 이렇게 자꾸 대통령을 끌어들이냐 이것 자체가 전당대회를 품격 없게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사실은 저는 대통령과 뭐 했다, 대통령과 어떤 관계 있다고 하는 것 자체가 정부한테 리스크가 되는 것 같아요. 최근에 여러 가지 사건을 보면 대통령이 뭘 하셨다는 것 때문에 아무 것도 아닐 수 있었던 일이 커지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런데 저는 생각이 그래요, 저한테도 자꾸 대통령과 통화를 했습니까? 밥을 먹었습니까? 하는데 일체 말을 안하는데 저는 사실 우리가 어떤 사안에 있어서 대통령이 눈하나 찡끗하는 것도 국가 기밀사항이라고 봐야하는 것 아닐까요. 그래서 저는 대통령을 끌어들이는 것 자체가 우리가 또다시 약간 별로 좋지 않은 기억에 전당대회로 돌아가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 그 말씀이 지난번 전당대회를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윤친논란이 있었지요. 실제로 연판장 이런 것도 있었는데 이번엔 그런 조짐은 없습니까?
나경원 > 일단 지켜보겠습니다.
앵커 > 뭔가 있긴 있는 듯한
나경원 > 일단 지켜보겠습니다.
앵커 > 알겠습니다. 캠프 이름을 재집권 캠프라고 하셨습니다. 재집권을 하려면 나 후보도 대선에 나가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는데 반면 대선출마 안하겠다고 하셨어요. 어떻게 봐야할까요
나경원 > 사실은 저한테 큰 결심이었습니다. 전당대회 나가면서 생각한 것이 당이 살지 않고 다음 집권이 어려워지는데요. 대선 생각하면 자기 사심이 있기 때문에 당을 정말 당 자체로 튼튼하게 하기 보다는 나한테 어떻게 유리하게 하느냐. 아시잖아요 당대표 되면 당무위원회 한번 당무감사해서 자기 사람 심고, 마음에 안드는 사람 짜르고 이런 것이 반복되어왔던 것 많이 보셨을 겁니다. 사심을 가지고 하면 당이 튼튼해지지 않는다. 우리 당에 하고 싶다는 분들을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틀을 만들어주는 것 만으로 재집권에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으로 그래서 저는 좀 제 자신을 내려놔야되겠다는 마음으로 사실은 다음 차기대선 안하겠습니다 그러면서 당을 구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시작을 했는데요. 그랬더니 어떤 분들은 그러시더라고요. 그래서 표 떨어진다고 그러시던데요. 제가 좀 손해 보는 것 같아도 그런 마음으로 시작을 해야지 저희 당을 진짜 살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다시 누가 되어서 내 사람 심고. 제가 선거 과정도 러닝메이트를 만들고 하는 것이 다 줄을 세우는 것 같거든요
앵커 > 알겠습니다.
나경원 > 그래서 불편합니다.
앵커 > 대표에서 물러나실 일은 없을 것 같은데 일부에서 서울시장을 하겠다는 뜻 아니냐고 이야기를 합니다.
나경원 > 사실은 제가 그 말 했더니 한동훈 위원장이 꿈을 크게 가지라고 했다는데 그때 나서 나경원 후보만이 대선 나가라고 하면 나가야 되는 것 아니냐. 정치는 그때 가서 저밖에 없다면 대선도 나갈 수 있는 거겠지요.
앵커 > 나 후보가 전당대회를 하면서 이슈를 던지셨어요 자체 핵무장론입니다. 거기에 대해서 후보들이 반대하는 입장이긴 하지만 나름의 논리들도 내세우고 있는데 나 후보가 생각하는 자체핵무장 가능한 겁니까?
나경원 > 저는 가능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노력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지금의 국제정세는 완전히 변했습니다. 북한과 러시아가 자동개입조항까지 있는 조약을 맺은 상태입니다. 그리고 아시다시피 북한에 핵능력은 사실상 핵보유국이라고 할 정도로 이제 고도화 됐고요. 다음에 미·북정상회담이 열린다면 의제는 핵폐기가 아니라 핵동결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이제 이것을 충분히 여러 가지로 설득하는 일종의 우리의 핵무장에 나경원 핵무장 3원칙을 만들었는데요. 결국 국제 지금 여러 가지 상황이 변화했기 때문에 국제환경이 변했기 때문에 우리는 핵을 가질 수밖에 없다는 것. 이런 것을 미국과 설득해야지요. 일방적으로 저희가 하겠다는 것이 아니고 미국과 설득해야 합니다. 두 번째는 이것은 평화적 핵이다, 한마디로 북한과 핵군축회담을 할 수 있는 거죠. 세 번째는 실천적 핵무장입니다.
앵커 > 미국과 협상이 상당히 필요한 부분이긴합니다.
나경원 > 트럼프가 집권한다면 조금 쉬울 것 같습니다.
앵커 > 원 후보가 단일화 이야기를 했어요 나 후보가 그 질문을 받는다면 어떻습니까?
나경원 > 글쎄요, 시작도 안했는데 단일화부터 이야기를 합니까? 저희가 제가 당대표가 되어야 되는 이유가 있어서 저는 나왔습니다. 사실 윤 정부 성공에 있어서 가장 적임자라고 생각을 합니다. 너무 대통령과 가까워서 독립하지 못하는 모습도 안좋고, 대통령과 각을 세워서도 안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또 민심과 현장에 늘 발을 붙인 사람이어야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 시작하기도 전에 그 이야기를 할 때는 아니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 당정 동행도 말씀을 하셨는데 그런 취지로 같이 이해하면 되겠군요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나경원 > 고맙습니다.
한송원 기자(song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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