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은 새벽부터 극초음속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오물풍선을 연이틀 날리는 복합 도발을 이어갔습니다. 미사일은 공중에서 폭발하면서 실패로 확인됐는데, 부산에 입항한 미국의 핵 항모를 의식한 걸로 보입니다.
윤동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오전 5시30분쯤 평양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의 비행 장면입니다.
수도권에서도 목격될만큼 항적운이 길게 남았는데, 궤적은 들쭉날쭉 불안정했습니다.
시민
"저거 뭐야? 어떻게 저렇게 날아가? 빙글빙글 돌면서 추락하고 있는거 아니야?"
합참은 "극초음속으로 보이는 미사일이 250여 km를 날아가다 강원도 원산 동쪽 해상에서 공중 폭발했다"며 "엔진 이상으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1월과 4월 고체연료 방식의 극초음속 탄도미사일 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했지만, 우리 군은 과장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전력화에 성공할 경우 마하 5 이상으로 비행하는 탄도미사일에서 활공체가 한번 더 가속을 얻어 마하 15까지 속도를 세배 더 낼 수 있습니다.
평양에서 서울까지 단 1분만에 날아가는 속도로, 현재 마땅한 요격수단이 없습니다.
김대영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연구위원
"북한은 아직 탄두부 열방호와 점화 기술 등 극초음속미사일 관련 핵심 기술이 부족해 중국과 러시아로부터 도움을 받아야 하는…."
북한은 어젯밤에도 오물풍선 250여개를 살포하며 '동시다발적 '복합도발'을 재개했습니다.
북한이 도발 수위를 더 높일 경우 군도 대북확성기 방송 재개로 대응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윤동빈 기자(ydb@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