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 4월 국내 출생아 수가 1년 전보다 500명 넘게 늘면서 19개월 만에 깜짝 반등했습니다.
저출생 문제가 심각한 우리나라인데, 어떤 이유가 있었을까요. 윤서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4월 태어난 아기는 1만 9049명. 1년 전보다 521명, 2.8% 늘었습니다.
내리막길을 걷던 출생아수가 2022년 9월 이후, 19개월 만에 반등한 겁니다.
정부는 작년 4월 출생아수가 역대 최소치였던 기저효과에다, 코로나 이후 결혼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했습니다.
임영일 / 통계청 인구동향과장
"(작년 4월이) 마이너스 12.5%였기 때문에 기저효과도 좀 있고요. 코로나 이후에 혼인 건수가 22년 8월부터 좀 증가를 했었는데요. 그 영향이 출산으로 이어진 부분들이…."
지속적인 결혼 장려책을 쓰고 지자체의 노력도 한몫 한 것이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대전은 최대 500만원의 결혼 장려금을 지급하고, 대구는 연 320만원까지 대출 이자를 지원합니다.
이동조 / 대구광역시 북구
"신혼부부 전세 지원 같은 경우에는 혜택이 너무 좋다고 생각하고. 눈앞에 보이는 물질적인 게 아이들한테 직접적으로 뭘 해줄 수 있는 것도 있고."
결혼 추이로 봤을 땐 올해 출생율이 바닥을 칠 거란 전문가들의 진단도 있지만, 본격적인 반등으로 보기엔 미미한 수준이라는 지적이 여전히 많습니다.
TV조선 윤서하입니다.
윤서하 기자(hah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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