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톨릭 의대에 이어 성균관대 의대 교수들도 휴진을 유예하기로 결정했습니다. 5대 병원 중 3곳이 휴진을 멈추기로 하면서 연쇄 휴진 움직임이 한풀 꺾일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오늘 국회에서는 '의정 갈등' 청문회가 열려 조규홍 복지부 장관과 임현택 의협 회장이 첫 대면합니다.
박재훈 기잡니다.
[리포트]
그동안 의대 증원을 놓고 보건복지부와 날을 세웠던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
임현택 / 대한의사협회장 (지난 4월 23일)
"박민수 차관이 지속적으로 전공의들을 자극했고. 어떻게 대화가 시작될 수 있겠어요. 그게(경질이) 대화의 전제 조건이에요."
오늘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청문회 자리에서 조규홍 복지부 장관과 처음 마주합니다.
보건복지위에선 의대 증원을 비롯한 의료계 현안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전망입니다.
전공의 행정처분 취소와 증원 백지화를 놓고 줄다리기를 벌이는 양측이 국회에서 충돌하면 갈등이 격화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의대교수들 연쇄 휴진 움직임은 일단 제동이 걸렸습니다.
삼성서울병원과 강북삼성병원 등 산하에 3개 병원을 둔 성균관대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어젯밤 무기 휴진을 잠시 미루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비대위 측은 "800여 명 교수 중 설문조사에 응한 502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일주일 또는 그 이상의 휴진에 찬성했지만 일시 유예하겠다"면서도 "추후 전공의나 의대생 등에 대한 부당한 처벌을 비롯해 상황이 변할 경우 전면적인 무기한 휴진을 추진할 수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5대 병원 중 휴진했던 서울대병원이 정상 진료를 재개하고, 가톨릭-성균관 의대가 잇따라 휴진을 유예하면서, 의정 간 대화에 물꼬가 트이는 게 아니냐는 기대도 나옵니다.
TV조선 박재훈입니다.
박재훈 기자(argos9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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