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유명 가수 빌리 아일리시가 얼마 전 한국을 찾았을때 등산로 앞에 흔히 볼수 있는 이것을 보고 신기해 했다고 합니다. 등산로나 공원에서 먼지를 터는데 사용하는 에어건 인데요. 신기해하는 모습이 SNS에 공개돼 화제입니다.
조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외국인 여성이 등산로 입구에 놓인 에어건을 집어들지만 쓰는 법을 몰라서 금새 내려놓습니다.
그 순간 한 중년 남성이 아무렇지 않은듯 에어건을 집어들더니 보란듯이 운동화에 묻은 흙먼지를 털어내고, 외국인 일행은 신기한듯 쳐다봅니다.
이 여성은 미국 Z세대의 아이콘으로 통하는 세계적 팝스타 빌리 아일리시입니다.
2015년 데뷔해 그래미상을 9회 수상했고 2022년엔 단독으로 백악관에 초청돼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만나기도 했습니다.
새 앨범 홍보를 위해 한국을 찾은 아일리시의 어머니가 찍어 SNS에 올린 에어건 영상이 13만명 이상의 공감을 얻으며 세계적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에어건은 강한 바람으로 옷이나 신발에 붙은 이물질들을 제거하는데요, 물기를 털어내는데도 효과적입니다.
서울 등산로와 공원에만 300여개가 설치돼 있지만 외국인들에겐 아직 어색합니다.
아리나·마리아 / 독일 관광객
"사실 들어본 적도 본 적도 없습니다. 등산갈 때 있으면 정말 유용할 것 같아요."
아일리시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외국인들이 에어건을 못 쓰니 아저씨가 일부러 와서 사용법을 알려준 것 같다" "뭔가 깨달았다는 아일리시의 표정이 웃긴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TV조선 조유진입니다.
조유진 기자(yji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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