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는 오전부터 금융위원장과 환경부 장관 후보자 등에 대한 인사 청문회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 등 인사 청문회가 줄줄이 예정돼 있어, 여야 대치는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상민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는 오전 10시부터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의 인사 청문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야당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김 후보자가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 기획재정부 1차관 등 경제 분야 요직을 줄곧 지낸 점을 들어 민생 경제 실패에 대해 사과하라고 몰아세웠습니다.
[강훈식/민주당 의원 : 지난 총선에서 왜 윤석열 정권이 참패했는지 그게 경제정책 때문인데, 후보자가 그 책임자였는데 사과는 안 합니까?]
김 후보자는 유례없는 고금리, 고물가 상황 속에 잘 버텼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국민 개개인의 삶에 있어선 부족한 점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김병환/금융위원장 후보자 :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 저희들이 부족한 부분은 인정하고 사과드립니다.]
여당은 김 후보자가 안정적 국정 운영에 기여할 수 있는 적임자라며 엄호에 나섰습니다.
[강명구/국민의힘 의원 : 금융과 거시경제 정책통으로 이미 정평이 나 있는 만큼 안정적인 국정 운영에 기여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야당은 김 후보자가 군 신체검사에서 전시근로역, 즉 5급 판정을 받고 2년 뒤 기재부 채용 신체검사에선 정상 판정을 받았다는 부분도 지적했습니다.
김완섭 환경부장관 후보자 인사 청문회에선 석사 논문 표절 의혹과 김 후보자 처가가 보유한 회사와 정부의 수의계약을 둘러싼 이해충돌 논란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김 후보자는 프로그램 검증 결과 논문 표절율은 2%에 불과하고 이해충돌 논란 회피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해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설민환, 영상편집 : 전민규)
김상민 기자 ms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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