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2일) 국회에서는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와 김완섭 환경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렸습니다. 김병환 후보자에 대해서는 병역 회피 의혹을, 김완섭 후보자에 대해서는 처가가 운영하는 기업의 이해 충돌 논란을 두고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박찬근 기자입니다.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 청문회에서는 야당의원들은 병역회피 의혹을 집중 제기했습니다.
1991년 선천성 위장관 기형으로 김 후보자가 5급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았는데, 2년 뒤 행정고시에 붙고 받은 신체검사에선 정상판정을 받은데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이정문/민주당 의원 : 불과 2년 후에 있던 신체검사에서는 정상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것 좀 이상하지 않습니까?]
[조승래/민주당 의원 : 후보자가 병역 면제 판정을 받았는데, 5급 판정받은 부분에 대해서 명확한 소명이 필요합니다.]
김 후보자는 선천성 장애로 수술을 두 차례 받은 뒤 후유증이 남아 면제 판정을 받은 것이라며 병역을 회피한 게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김병환/금융위원장 후보자 : 기준이 어떤지는 저도 알 수 없습니다만 군대 생활하고 직장 생활하고의 심사 기준이 좀 다를 수는 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김 후보자는 내년 9월 만기인 58조 원 규모의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출에 대한 만기 연장 검토 가능성을 시사했고 가계부채는 DSR,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내실화와 제2금융권 건전성 확보 등을 통해 관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완섭 환경부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는 처가 운영 기업을 놓고 이해상충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김태선/민주당 의원 : 처가 기업이 지난 10년간 환경부 산하기관에서 총 30건, 8천437만 원 납품을 해 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김완섭/환경부장관 후보자 : 처가의 업무나 경영에 관여한 적이 정말 하나도 없다.]
야당은 기재부 차관 출신 '예산통'으로 전문성이 부족하다며 자진사퇴를 촉구한 반면, 여당은 기후변화는 글로벌 산업규제와 연결된 문제라며 옹호했고 김 후보자는 부족한 부분은 전문가들과 소통하며 보완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설민환, 영상편집 : 전민규)
박찬근 기자 ge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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