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남자 개인전의 승패를 가른 차이는 단 4.9mm였습니다.
멋진 승부를 펼친 김우진 선수와 브레이디 앨리슨 선수의 인연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김우진과 앨리슨, 금메달과 은메달을 결정지을 단 한 발의 화살을 쏩니다.]
앳된 얼굴의 김우진과 앨리슨, 12년 전 양궁 월드컵에서의 승부였습니다.
이때도 두 사람은 슛오프에서 8점을 맞혔지만 김우진이 보다 안쪽에 쏘면서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앨리슨은 올림픽 메달이 결정된 후 김우진의 손을 번쩍 들어줬고, 김우진도 앨리슨에게 "축구에 메시와 호날두가 있다면 양궁엔 우리"라면서 마지막까지 멋진 스포츠맨십을 보여줬는데요.
세계양궁협회도 "한국인을 뺀다면 역사상 가장 많이 포디움에 오른 선수"라면서 앨리슨을 치켜세웠습니다.
앨리슨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부터 지금까지 5번 연속 올림픽에 진출한 베테랑입니다.
미국에서 유일하게 궁수로서 생계를 이어간다는 그의 연습장도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았습니다.
다음 올림픽이 열리는 로스앤젤레스에서 두 사람의 양궁 재대결을 볼 수 있을까요?
[화면출처 인스타그램 'worldarchery' 'teamusa' 'bradyellison' / 유튜브 'World Archery']
정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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