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여기어때 사옥입니다.
지난달 23일 오후 '사무실에서 노트북과 엔화 약 오만 엔을 도난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출동한 경찰이 CCTV를 살펴보니 누군가 새벽마다 사무실을 드나드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범인은 30대 남성 A씨, 인근 업체의 외부 청소업체 직원이었습니다.
누군가 잃어버린 출입증을 주워 들어온 겁니다.
[박지선/ 서울 강남경찰서 삼성2파출소 경사]
“그 층 전 층을 다 돌아다니면서…. 회사는 3개월 동안 모르고 있었던 거예요.“
노트북에 회사 보안 정보가 들어있다는 피해자의 말에 파출소 경찰들이 곧장 추적에 나섰습니다.
[박지선/ 서울 강남경찰서 삼성2파출소 경사]
“피해품 회수를 빨리하고, 범죄를 좀 빨리 끊어내고자 직접 검거를 하기로 했습니다."
신원을 파악한 경찰은 사옥 근처에 밤새 잠복했지만 남성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도주를 우려한 경찰은 남성에게 전화를 걸어 자진 출석을 설득했습니다.
[박지선/ 서울 강남경찰서 삼성2파출소 경사]
“본인이 느끼기에 저희한테 하고 싶은 말이 있지 않냐. 소명할 기회를 주겠다.”
남성은 이틀 뒤 직접 파출소로 찾아왔고 경찰은 피해 물품을 회수했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남성을 야간건조물침입절도 혐의로 입건하고 추가 피해 물품은 없는지 등을 수사 중입니다.
(영상취재: 이완근
영상편집: 김지훈)
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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