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양궁과 함께 사격에서도 메달이 쏟아졌습니다. 특히 이번 대회로 세계적인 스타가 된 김예지 선수,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가 액션 영화에 출연시키자고 할 정도였는데 김예지의 답은 뭐였을지 들어보시죠.
하혜빈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사격 선수들이 처음으로 파리 나들이에 나섰습니다.
사격 경기는 프랑스 사토르에서만 열려 에펠탑을 보는 것도 처음입니다.
[오예진/사격 대표팀 : (사토르는) 진짜 풀, 나무, 숲, 벌레. {밥도 풀밖에 안 나와요.} 벌레들과 함께 노래 부르면서 총 쐈습니다.]
파리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고 과거 국제대회에서 검은 모자를 눌러쓰고, 경기에 집중하는 영상이 화제가 됐던 김예지도 무덤덤한 표정 대신 환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김예지/사격 대표팀 : 시골에서 나고 자랐거든요. 처음 서울에 상경했을 때의 그 느낌과 (비슷해요.) '오, 여기가 서울이야?' 이러면서 약간 그런 느낌 있잖아요.]
테슬라 최고 경영자 머스크가 김예지 영상을 보고 "영화에 출연시켜야 한다"고 말해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 이 제안에 대한 답도 내놓았습니다. .
[김예지/사격 대표팀 : 저는 운동선수입니다. 운동선수이기 때문에 제가 뭐 어떤, 영화에 출연한다, 이런 생각은 아직 해본 적이 없고요.]
과거 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타고 소개되면 올림픽 스타로 떠올랐는데 이런 반응에도 담담했습니다.
[김예지/사격 대표팀 : {외국인들이 좀 알아보지 않아요?} 그 정도가 아닌가 봅니다. 저는 운동선수니까요. 많이 못 알아보시더라고요.]
김예지는 "한국으로 돌아가면 새로운 김예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말로 사격 인생의 다음 페이지에 대한 기대를 남겼습니다.
하혜빈 기자 , 김미란, 김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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