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에서 정상에 올라 골든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조코비치가 베오그라드 시민들의 열렬한 환대 속에 금의환향했습니다.
베오그라드 시청 앞에서 열린 선수단 환영식에 구름 관중이 몰린 가운데, 조코비치는 NBA 슈퍼스타이자 파리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요키치에 이어, 자랑스러운 금메달을 목에 걸고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세르비아 국기를 펄럭이며 광장을 가득 메운 수많은 시민들에게 두 팔을 들어 올려 인사를 건넸고, 금메달을 당당히 꺼내 들어 보인 뒤, 자신과 선수들의 복귀를 환영해 준 시민들에게 감사를 전했습니다.
[조코비치/세르비아 테니스 금메달리스트 : 세르비아 국가대표 선수가 가질 수 있는 최고의 감정입니다.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세르비아 만세!]
---
대회 내내 이어진 성별 논란을 딛고 여자 복싱 66kg급에서 우승해 알제리의 국민 영웅으로 떠오른 이마네 칼리프도 금의환향했습니다.
칼리프는 밝은 표정으로 체육부 장관, 동료들과 기념 촬영을 마친 뒤, 수많은 취재진에 둘러싸여 급증한 관심을 실감했는데,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남성의 특성인 'XY염색체'를 가졌다는 이유로 자신을 실격 처리했던 국제복싱협회에 관한 질문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이마네 칼리프/알제리 복싱 금메달리스트 : 국제복싱협회는 인정받지 못하는 연맹입니다. 그래서 그곳에 관한 질문에는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이후 칼리프는 남자 육상 800m 동메달리스트이자 폐회식에서 함께 기수를 맡았던 대표팀 동료 자멜 세자티와 버스를 타고 공항을 빠져나갔습니다.
(영상편집 : 오노영)
전영민 기자 ymin@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