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재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진단 키트 업체들이 제품 생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이 병원급 의료기관 220곳을 표본 감시한 결과, 올해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2월 첫째 주 875명으로 이후 계속 감소하다 6월 말부터 증가세로 전환한 뒤 계속 늘고 있습니다.
이달 첫째 주에만 861명이 신고됐습니다.
코로나19 진단 키트 수요도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한 업체 관계자는 평상시 주문 건수의 10배에 달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과거 코로나19가 풍토병화된 감염병으로 전환하면서 처리하지 못한 진단 키트로 손실을 본 적 있는 일부 기업들은 선뜻 재고 확충을 고려하진 못하고 있습니다.
장민수 식약처 대변인은 지난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진단 키트 생산 업체들이 8월 중에 약 5백만 개 이상 공급한다고 얘기하고 있다"며, "7월 말부터 증산에 들어간 상황이며 이번 주부터 자가 검사 키트 수급 상황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코로나19 증가에 따라 감기약 수요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의약품 유통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이달 11일까지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일반의약품 판매량은 이미 지난달 전체 분량의 70%를 넘었으며 "코로나19 재유행으로 각종 기침약, 해열진통제 등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
(취재 : 류란, 영상편집 : 이승희,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류란 기자 peacemak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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